자바 개발자와 시스템 운영자를 위한 트러블 슈팅 이야기 - 이상민 (한빛 미디어)

안드로이드를 열심히(?) 공부 중입니다. 물론 자바를 기반으로 하죠. 그래서 조심스럽게 자바 개발자라는 생각에 이 책을 보고 "오호~!! 이 책을 보면 개발 과정 중에, 혹은 운영 중에 부딪칠 문제들에 도움이 되겠군." 이라는 아주 뻔뻔한 생각에 당당하게 이 책을 신청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참 애매하지만 기술이라는 거 모르는 것보다 아는게 낫다는 것이 지론인지라, 그런데 책은 매우 흥미로웠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이 책을 보기 전에 이 책의 저자께서 쓰신 "Blog2Blog 자바 성능을 결정짓는 코딩 습관과 튜닝 이야기"을 미리 봐두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책을 하나 더 볼 수 있다는 장점과 분량이 그만큼 많아 진다는 단점이 공존하는 거죠. 물론 보지 않으셔도......??

책 내용에 대한 얘기를 하면
 우선, 자바를 기반으로 한 어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문제점을 찾아가고, 해결해나가는 과정 그에 도움이 될만한 명령어와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이 저같은 초보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잘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문단과 문단이, 명령어에 대한 설명과 옵션, 결과물 등 전체적인 내용 디자인에 있어서 여백의 미를 느낄 정도로 넉넉해서 보기도 좋을 뿐만 아니라 중간 중간 무엇인가 적기에도 좋더군요.
 마지막으로 나불안, 이추장, 왕잘난의 모습을 보면서 회사 생활의 모습(?)을 엿볼 수도 있었구요. 과연 난 어떤 모습일지도 생각해 볼 수도...ㅎㅎ
 하지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죠.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저자가 쓴 다른 책을 참고했으면 하는 얘기가 종종 나온답니다. 물론, 자신이 쓴 책과 책의 연관성을 배제하고 쓴다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책과 함께 참고할 만한 다른 정보도 제공해주면서 좀 더 폭넓은 시야를 제공해 준다면 더 좋았을 듯 합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내용 튼실한 블로그의 글을 보는 기분이랍니다. 자신이 경험한 무엇인가를 누구에게 공유하고, 다른 분들은 자신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라는 블로거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고 해야하나요. 개인적으로 컴퓨터 화면보다는 책을 선호하는 편이라 더 좋았답니다. 거기다 재생종이로 만든거니 환경보호에도 조금은 도움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