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삶의 즐거움들/간접 체험(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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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분이라는 시간.소소한 삶의 즐거움들/간접 체험(책들) 2013. 8. 29. 23:30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우선 야하다. 집중력이 상승한다. 남자가 읽는다면 더 그렇게 될것이다. 아니 여자가 본다해도 비슷하지 않을까?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랑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두 책을 봤다. 둘 다 그렇게 와닫지 않았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그냥 딱히 감동적이지 않았다. 어렴풋하게 기억나는 느낌은 너무 직설적으로 자신의 꿈을 찾아 살아라 그런 느낌이었던 것 같다. 왠지 모르게 그런 느낌 좋아하지 않는다. 이 책을 샀을 때, 그리고 이 책을 처음 폈을 때도 '똑같은 패턴의 반복이겠구나..' 그랬다. 물론 아니었다. 전반적인 내용은 매력적인 브라질 여성의 성장기라고 보면 될까? 울어야만 하는 순간에도 울지 않는 캔디 같은 여성의 모습은 아니다. 그 여자의 직업은 창녀다. 그것도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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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방 - 신경숙소소한 삶의 즐거움들/간접 체험(책들) 2012. 5. 1. 21:33
오랜만에 글을 쓰려니 부끄럽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블로그를 잠시 접어 두었다가 언젠가를 기다릴 바에야 그냥 하고 싶을 때 하는 게 빠르지 싶어서 이 책을 시작으로 다시 블로그를 해보려고 한다. 그냥 나만의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어떤 나라를 이해하려면 그곳의 문화를 이해해야 하며, 그 가운데 좋은 방법 중에 하나로 그 나라 출신의 사람이 쓴 책 읽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그래서 틈틈이 나중에 여행할 곳의 소설을 읽곤 한다.). 뜬금없이 이 말을 한 건 나에게 있어서 소중한 사람의 삶의 흐름을 공유하고 싶었고, 그녀가 좋아하는 책, 음악, 감성적 취향을 내가 접했을 때 나는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했고, 작은 희망이 있다면 그녀를 조금 더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읽게 된 책이라 그렇다. 안타까운 건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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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쓰는 에너지는 무한하지 않습니다. 엔트로피 - 제레미 리프킨소소한 삶의 즐거움들/간접 체험(책들) 2011. 12. 23. 16:00
서점에 들렸다가 코스모스 이후로 과학 관련 서적을 안본 것 같아서, 과학 분야에 들렸다가 단번에 눈에 들어왔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가끔 서점 가판대에 가면 그런 책이 있다. 작가가 누구인지, 내용이 무엇인지 물론 표지 사진을 찍어놓고 한참 후에 책에 대한 지름신이 접신했을 때 뭉텅이로 샀지만. 우주의 에너지 총량은 일정하며(제1법칙), 엔트로피 총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제2법칙). 여기서 제1법칙은 에너지 보전의 법칙으로서, 에너지는 결코 창조되거나 파괴될 수 없으며, 한 가지 형태에서 다른 형태로 변화할 뿐이다. 그리고 엔트로피는 ‘일할 수 있는 유용한 에너지가 손실되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런 과학적 정의로 다가서면 마음에 와 닫지 않는다. 중고등학교 시절 과학에 영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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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는 자들의 나라 - 자크 아탈리소소한 삶의 즐거움들/간접 체험(책들) 2011. 8. 4. 12:55
한 마디로 최고다. 어떤 느낌이라는 것이 상당히 자기 위주일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은 아니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최근에 이런 책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는 것이 나름의 기쁨이자 행복 아니겠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는 내내 글의 매력에 푹 빠졌다. 나오는 인물들과 사건에 대한 기록이 실존한다는 점을 전재로하여 쓰여진 책이라는 점에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새벽 밤이 깊어가는지도 모르고 두 주인공의 생각과 무엇인가를 찾아가는 여정을 따라가느라 숨이 가뿔정도라면 좀 과장이지만 어쨌든 그런 표현이 부족하지 않은 책이다. 첫 장을 펼치고 읽어 나가면 익숙하지 않은 이름들과 가족 관계, 그리고 쉽게 접할 수 없는 유교, 회교도의 얘기 등으로 어려울 수도 있다. 난 그랬다. 특히 이름은 아직까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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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가족 - 공선옥소소한 삶의 즐거움들/간접 체험(책들) 2011. 8. 1. 15:19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기에 모르고 사는 것인지, 내 주변의 모습임에도 무관심에 모른 척을 하며 살아가는 것인지 지극히 평범함을 가장한 편안한 가정 속(물론 절대 부자는 아닙니다.)에서만 살아왔기 때문에 이런 소설 중학교 때던가? 소설의 정의란 현실에 있음직한 일을 소재로 쓴 글이다라고(정확하지는 않다. 썩 공부를 잘한 편이 아닌지라) 알고 있음에도 과연 이것이 현실인지 있음직한 일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소설을 읽는 내내 답답했다. ‘왜 이렇게 사는 것일까?’ 그리고 점점 ‘그렇게 살 수 밖에 없겠구나’ 로 바뀌었다. 내가 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라 할 수 있는 것은 현실에서만큼 소설에서도 이름을 외우지 못해 어쩌면 외운다기보다 쉽게 익숙해지지 못한다. 덕분에 다양한 사람이 나오고 그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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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 - 김난도소소한 삶의 즐거움들/간접 체험(책들) 2011. 7. 15. 22:58
내 나이 28살 흠...많은 나이라 볼 수도 있고, 내 주관적인 시선으로 봤을 때는 적은 나이라고도 본다. 청춘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 부러움의 시선으로, 기대의 시선으로, 힘듦의 시선으로 자신의 상황에 따라 자신의 나이에 따라 청춘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 청춘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다들 다를 듯하다. 청춘이라는 단어에 속해 있는 내가 봤을 때 나에게 청춘이란 사실 잘 모르겠다. 가끔 심심풀이로 단어에 나만의 사전적 정의를? 혹은 의미를 부여해 보곤한다(3년 전쯤 군대에서 읽은 어떤 소설에 그런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내가 속해 있는 청춘이라는 단어에 대해 사실 어떤 의미를 부여하겠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다. 아마 시간이 지난 후에 청춘이라는 그 때를 그리워할 때쯤 그저 그리움의 동격쯤. 그렇게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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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국가를 말하다. - 박명림, 김상봉소소한 삶의 즐거움들/간접 체험(책들) 2011. 7. 11. 12:56
공화국의 의미.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전혀 생각 없이 살아왔다. 왜냐 물으시면 딱히 생각할 이유가 없었다. 가끔 외국 사이트를 들어가 한국을 찾을 때면 Republic of Korea라는 명칭을 찾으면서도 Republic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 본적이 전혀 없다. 그리고 잠시 들었던 생각은 ‘South Korea가 아니네?’ 이 정도다. 역시나 책을 읽고 나면 항상 반성의 자세를 가지게 되는데 이 책도 역시나 그랬다. 사회, 정치, 문화에 관심 없고(물론 최근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내 개인적인 문제에 더욱 치울 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물론 핑계다.) 그저 다른 분들이 하는 어떠한 행동들만을 지켜보고 있던 것이 내 모습이었다. 물론 지금 당장 나가서 내가 느낀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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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쓰는가 - 조지 오웰소소한 삶의 즐거움들/간접 체험(책들) 2011. 6. 18. 11:30
아직 동물농장과 1984를 보지 않았다. 같이 독서 & 시사 스터디(둘다가 하는 것같다.)하는 친구들과 복지국가에 관한 책을 보자고 정한지라 교보문고 정치 카테고리에서 이 책에 관한 간단한 책 소개를 보고 정치에 관한 내용이라 하여 '어라? 제목은 나는 왜 쓰는가인데 정치로 분류되있다니.' 라는 생각과 무슨 내용일까라는 궁금증, 소개글을 보고 내 어렴풋한 기억으로 복지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듯하여 서스름 없이 구매절차를 밟았다. 물론 약간의 기대치로 글을 쓰는데 어떤 테크닉을 엿볼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없던건 아니지만. 동물농장, 1984의 유명함은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그 책이 담고 있는 저자의 목소리 색깔이 어떤지는 전혀 모른다. 물론 언젠간 보고 싶은 책들 중에 하나지만 왠지 모르게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