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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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 이병률소소한 삶의 즐거움들/간접 체험(책들) 2011. 5. 9. 11:18
사람을 센치하게 만들어버린다. 그리고 시든, 글이든 무엇인가 쓰고 싶게 만든다. 사랑을 하고 싶게 만든다. 그리고 만약 사랑을 하고 있는 분이라면 이별이 하고 싶어질지도 모르겠다. 그 이별의 아픔을 느끼고 싶어서 그리고 그 아픔을 핑계로, 아니면 그 혹은 그녀를 잊기 위해 어딘가 떠나고 싶어서 그리고 다시 돌아와 새로운 사랑을 찾고 싶어질지도. 그냥 그런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슬펐다. 하지만 후련했다. 저자가 여행을 다니며 쓴 글이지만 이 책을 보고 무작정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그냥 멍하니 있고 싶지도 않았다. 여행을 가기 위한 핑계를 찾았다. 뭐 사실 딱히 없다. 오히려 제약만 떠올랐다. 아직 용기가 부족한 건지 아니면 아픔이 부족한 건지 구분은 안 간다. 처음 한 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