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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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즈 라캥 - 에밀 졸라소소한 삶의 즐거움들/간접 체험(책들) 2011. 1. 23. 11:55
에밀 졸라라는 이름을 어디서 봤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꾀나 유명하신 분 같다. 내가 알고 있을 정도면 도서관에 갔다가 뭘 볼까 고민하다가 그냥 눈에 확 들어왔다. 사실 우울하거나, 어두운 분위기의 책을 선호하지 않기에 볼까 말까 고민했다. 이 행복한 세상에서 굳이 우울한 내용을 봐야 하는지, 아직 그런 부류의 소설에 대처하는 방법을 잘 몰라 거의 안 본다. 정말 단순히 작가의 이름만 보고 골랐다. 표지부터 풍기는 기운이 상당히 우울했지만, 나 자신과 타협하여(내 자신과 타협하는 것만큼 간단하고, 쿨한 일도 없는 듯하다.) 오랜만에 이런 류의 글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서슴없이 대출했다. 처음 한 장 한 장, 내용을 음미하면서 남자 주인공인 로랑과 여자 주인공인 라캥과의 불륜 장면을 숨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