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doop 완벽가이드(개정판)_한빛미디어] - 톰 화이트 지음" 리뷰입니다.

 아이폰은 사니 이런게 좋군요. 좋은 디카를 가지고 다니는 기분이라. 한빛 리더스 2기 마지막 이벤트로 선택한 책이었는데 전 그저 클라우드 컴퓨팅이 무엇인지를 알고 싶어서 선택한 책이었습니다. 그런데 역시 무식하면 몸도 마음도 고생이군요.
 하지만 꾀 흥미로운 내용이었습니다(물론 이해안되는 부분이 대부분이지만). 구글 검색, 네이버 검색 등 스마트 폰이 보편화되어 가고 있는 지금 어딘가에서 누군가의 궁금증이 생기면 빨간망토 휘날리며 쫄쫄이 바지를 입고 슝하고 날라와 문제를 해결해 주는 영웅은 아니지만 검색이라는 단어가 우리 생활에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꾀 커지고 있다는건 최근에 스마트 폰 유저가 된 저는 많이 느끼고 있답니다.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이 IT업계의 관심사가 된지 꾀 오랜 시간이 지났고, 직접적으로 느끼기는 어렵지만 우리 생활 깊숙히 데이터로 둘러쌓여진 세상에 살고 있죠.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은 데이터를 검색하고, 변경하고, 삭제하고, 추가하고, 가공하기도 하며 우리가 생각하기 어려운 단위와 범위의 데이터 사용합니다. 이에 대한 얘기는 책의 1장에 나옵니다. 그런 엄청난 데이터를 저장하고 그것을 분석하는 기능에 대한 호기심 생기지 않나요?

 책을 보기 전에 부록A를 먼저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Hadoop을 설치하는 법이 나와있거든요. 전 보통 앞에서부터 쭉 보는 경향이 있어서(보통 책은 그렇죠.) 뒤에는 볼 생각도 안했는데 부록을 보고 설치하신 후에 책에 나와있는 소스를 따라해보는 것도 이 책을 보는 좋은 방법 중에 하나겠죠.
 이 책의 장점으로는
1.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책 내용.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대부분의 컴퓨터 책이 제품설명서와 같은 느낌인지라 내용에 관한 디자인적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 이 책은 타이틀 간의 구분과 그 안에 포함된 내용, 소스, 간단한 도표 등 정리가 잘되어있어요.
2. 간단하고 보기 좋은 소스. Hadoop이라는 기술을 보급하기 위한 책이기에 전문적인 느낌의 소스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자바로 짜여진 간단한 소스는 그 기능의 기본기를 충실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3. 이해하기 쉽게 그려진 도표. 그림만큼 정보 전달력이 있는 건 없죠. 내용과 도표를 같이 보면 Hadoop이라는 것이 있는지도 몰랐던 저도 조금은 이해하기가 쉽더군요.
4. 그 밖에 Hadoop의 기능, 성능적 장점과 어떤 경우에 Hadoop을 사용하면 향상된다라는 설명과 경험에서만 알 수 있는 사실들을 내용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단점은 아니지만 책을 보며 느낀 점은 Hadoop을 사용하여 성능을 향상 시킬만큼의 큰 데이터를 다룰 일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책의 내용 자체는 신기하고 재미(?)있었지만 과연 이것을 어디에 쓸 수 있을지는 상상하기 어려웠습니다. 물론 Hadoop을 사용한 사례가 있지만 호기심을 채우는 것말고는 필요성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것을 느끼기는 어렵더군요. 큰 프로젝트를 위한 데이터를 사용하기 위해서라면 이 책을 공부해보겠지만 단순히 호기심을 위해 접근하기는 어렵네요.

 하지만 확실한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데이터량을 분석하고 저장함에 있어서 좀 더 효율적인 방법에 대한 필요성은 불가피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많은 양의 데이터만큼 그 데이터를 가공하고 검색하는 것 또한 계속적으로 프로그램 개발로 밥 벌어 먹고 살기위해서라면 이러한 기술에 대한 공부도 불가피하겠죠. 그러한 점에 있어서 100%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이런 기술에 대해 접근해 볼 수 있었던 유익한 책이었음에는 틀림없습니다. 부록을 뒤늦게 발견해 소스를 단순 타이핑에만 머물렀지만 직접 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