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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방 - 신경숙소소한 삶의 즐거움들/간접 체험(책들) 2012. 5. 1. 21:33
오랜만에 글을 쓰려니 부끄럽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블로그를 잠시 접어 두었다가 언젠가를 기다릴 바에야 그냥 하고 싶을 때 하는 게 빠르지 싶어서 이 책을 시작으로 다시 블로그를 해보려고 한다. 그냥 나만의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어떤 나라를 이해하려면 그곳의 문화를 이해해야 하며, 그 가운데 좋은 방법 중에 하나로 그 나라 출신의 사람이 쓴 책 읽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그래서 틈틈이 나중에 여행할 곳의 소설을 읽곤 한다.). 뜬금없이 이 말을 한 건 나에게 있어서 소중한 사람의 삶의 흐름을 공유하고 싶었고, 그녀가 좋아하는 책, 음악, 감성적 취향을 내가 접했을 때 나는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했고, 작은 희망이 있다면 그녀를 조금 더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읽게 된 책이라 그렇다. 안타까운 건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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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그냥 재미로 - 리누스 토발즈/데이비드 다이아몬드(한겨례 신문사)컴퓨터 공부 ver 0.2/기타(책 등등) 2012. 1. 22. 17:47
친구랑 종로 놀러 갔다가 알라딘(http://off.aladin.co.kr/aladdin/waladdin.aspx?pn=jongno)이라는 중고서점을 발견! 비록 중고지만 전혀 중고 같지 않게 깨끗하다. 책값은 거의 절반 가격! 보물섬이 따로 없다. 물론 모든 책을 찾을 수는 없다. 보물이라는 게 흔하게 널려있는 건 아니니. 좋다고 혼자 실실거리며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리눅스라…비록 나도 윈도우를 쓰고 있지만 리눅스 대단하지 않은가 윈도우에게 대적할 만한 운영체제하면 떠오르는 건 역시 리눅스다. 그걸 만든 리누스 토발즈의 얘기를 담고 있는 책 안 살 수 없었다. 가격은 3,600원 정말 스타벅스 커피 값이다. 컴퓨터를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리눅스를 설치하고, 사용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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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면서 배우는 리스프 프로그래밍 - 콘레드 바스키 (한빛미디어)컴퓨터 공부 ver 0.2/기타(책 등등) 2011. 12. 24. 23:13
대한민국 대학교를 다닌 나에게 있어서 프로그래밍 언어는 C, C++, JAVA와 이들을 기반으로 한 다른 언어들만으로 세상의 모든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세상은 넓고,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는 많았다. LISP도 그중에 하나가 아닐까 한다. 폴 그레이엄의 [해커와 화가]라는 책을 보신 분이라면 아마 LISP라는 언어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나 또한 그 책을 보고 '오호~LISP이라는 언어 한번 공부해봐야지' 생각을 하게 됐고, 지금까지 생각만했다. 공부의 기회는 언제나 뜻밖의 순간에 온다(목빠져라 기다린건 아니지만). 이번에 한빛미디어에서 LISP 관련 입문서가 나왔다. 컴퓨터 관련 책을 보다보면 가끔 인공지능에 대한 얘기를 듣게 된다.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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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쓰는 에너지는 무한하지 않습니다. 엔트로피 - 제레미 리프킨소소한 삶의 즐거움들/간접 체험(책들) 2011. 12. 23. 16:00
서점에 들렸다가 코스모스 이후로 과학 관련 서적을 안본 것 같아서, 과학 분야에 들렸다가 단번에 눈에 들어왔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가끔 서점 가판대에 가면 그런 책이 있다. 작가가 누구인지, 내용이 무엇인지 물론 표지 사진을 찍어놓고 한참 후에 책에 대한 지름신이 접신했을 때 뭉텅이로 샀지만. 우주의 에너지 총량은 일정하며(제1법칙), 엔트로피 총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제2법칙). 여기서 제1법칙은 에너지 보전의 법칙으로서, 에너지는 결코 창조되거나 파괴될 수 없으며, 한 가지 형태에서 다른 형태로 변화할 뿐이다. 그리고 엔트로피는 ‘일할 수 있는 유용한 에너지가 손실되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런 과학적 정의로 다가서면 마음에 와 닫지 않는다. 중고등학교 시절 과학에 영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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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프트웨어를 꿈꾸다.]을 읽고나면 (저자: 김익환 / 출판사: 한빛미디어)컴퓨터 공부 ver 0.2/기타(책 등등) 2011. 11. 19. 14:10
한빛 리더스로 활동하면서 그간 분수에 맞지 않은 기술서적 보느라 힘이 들었나보다. 자유 선택의 기회에 평소 때라면 선택 첫번째 기준은 비싼거, 두번째는 유명한데 우리집에 없는거, 세번째는 내가 필요한거, 네번째는 동생이 필요한거 마지막으로 읽고 싶은 책의 순으로 고려해서 골랐을텐데 이번에는 전혀 그런 기준을 생각조차 안했다. 단순하게 그냥 책을 고르기로 해서 고른게 이 책이었다.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꿈꾸다. 표지의 느낌은 좋다. 붓글씨는 왠지 유하며, 공백의 느낌이 다른 글씨와는 다르게 끌림이라는게 느껴진다. 사실 이 책의 제목만 보고, '뭐 그간 읽었던 다른 책들과 별반 다르지 않는 얘기를 담고 있을테고, 그럼 쉽게 볼 수 있겠지?' '아마 누구나 아는 좋은 얘기인데 실천하지 못하는 한국의 IT업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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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자극하는 C# 4.0 프로그래밍 - 박상현 지음 (한빛 미디어)컴퓨터 공부 ver 0.2/기타(책 등등) 2011. 10. 23. 20:11
지금 내 수준(초보 수준?)에서 더 이상 책을 살 필요성을 못 느낄정도로 과분하게 책(동생과 함께 컴퓨터를 공부하다보니....부모님 죄송합니다.(--)(__))을 가지고 있어서 최근에는 책을 안사고 한빛미디어서에 보내주는 책만 받아 보다보니 최근에 즐거이(?) 보는 책 혹은 누군가에게 추천해 줄 때 헤드퍼스트 시리즈와 이 뇌를 자극하는 시리즈를 추천해주고 있답니다(이 말을 하고 싶었던 겁니다.). 물론 두 시리즈 모두 추천해도 부끄럽지 않을 내용을 담고 있지만 산 정상을 올라가는데 있어서 전혀 다른 방향의 느낌이랍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 책은 약간 실망이드네요. 물론 저한테 그랬다는 겁니다. 아닐 수도 있으니 끝까지 리뷰를 봐주세요. 그래도 역시 장점을 먼저 얘기하는게 좋겠죠? 1. 프로그래밍을 시작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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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보안 개론과 실습_시스템 해킹과 보안 - 양대일 지음(한빛미디어)컴퓨터 공부 ver 0.2/기타(책 등등) 2011. 9. 19. 01:41
어린 시절 좋은 아빠를 만나 일찍부터 컴퓨터를 만질 수 있었고, 게임뿐만 아니라 어릴 적 넘치는 욕망을 채워준 것도 컴퓨터를 통해 처음 접했습니다(과연 무엇일까요?). 그리고 가끔 영화나 TV드라마(아마 KAIST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였을 텐데 제목이 카이스트였나?)에 나오는 해커를 동경했었습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라는 직업군 알기 전에 나쁜 사람의 컴퓨터에 몰래 접근해 해킹하는 그런 해커가 되기를 동경했습니다(원래 이런 건 크래킹이라 하지만 많은 이들에게 짜장면처럼 해킹은 그런 단어가 되었죠.). 물론 지금에 와서 알게 된 것이지만 꿈과 현실의 차이는 꾀 크더군요. 하지만 그 차이를 이 책을 통해 조금은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이 책을 읽는 내내 느낀 장점을 그 감동(?)의 순으로 나열해보면 1.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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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 니콜라스 카(Nicholas Carr)컴퓨터 공부 ver 0.2/기타(책 등등) 2011. 9. 4. 21:32
지금은 컴퓨터를 공부하고, 언제간 사람들이 좀 더 편안한 삶을 살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될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 컴퓨터는 밥줄이 될 것이고, 연구 대상이고, 인생의 절반 이상은 같이 해야 할 동반자다. 그런데 이 분은 그런 컴퓨터에 문제가 많다고 하신다. 컴퓨터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그것을 이용한 소프트웨어가 문제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 소프트웨어는 사람들이 개발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사용한다. 컴퓨터가 발명되고, 시간이 흘러 현재에 와서는 컴퓨터를 가지고 해야 하는 일보다 할 수 없는 일이 더 적을 듯하다. 혹은 컴퓨터와 같은 구조를 가진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살아보라 하면 과연 어떤 반응부터 나올까 궁금하다. 나도 지금 이 글을 워드에서 작성하고 있다. 그리고 개인 블로그에 올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