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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그래머의 길, 멘토에게 묻다. - 데이브 후버, 애디웨일 오시나이 지금 | 강중빈 옮김
    컴퓨터 공부 ver 0.2/기타(책 등등) 2011. 4. 2.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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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위대한 탄생의 멘토가 은근 유명하다는데, 어찌됐든 멘토라는 단어가 귀에 익숙해진 요즘 어쩌면 프로그래머가 되기로 마음 먹은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책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에 이 책을 샀다.

    요즘 사회의 첫 발을 디딜 준비를 하고 있는지라 이래저래 마음이 뒤숭숭한 가운데 이 책을 고른 것도 아마 그런 이유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학교의 훌륭한 커리큘럼에도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나홀로 학교1, 2, 3편을 내리 찍었으니, 더군다나 아쉬운 것은 모두 내 탓이라는 점이다.

    뒤늦은 후회에 어찌어찌 공부를 하고 있는데 참 뭐랄까 방향을 잡지 못했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애초에 방법이 틀렸는지 어찌됐는지 진전은 없는 것 같고 정확한 양은 측정 불가능이지만 부족한 게 너무나 많은 듯 하여, 혹시 이 책을 보면 그 부족함을 채워주지 않을 까라는 거창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읽었다. 결론은 부족함만 더 커졌답니다.

    프로그래머가 가야 할 길이 있는지 의문이 들긴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프로그래머가 인정받는 정도가 썩 좋지 않다는 것도 매스컴이나, , 일하시는 분들을 통해 들어왔기에 과연 그 길이 무엇인지, 그 길에 선택의 기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하긴 했다. 그래서 아마 이 책을 보지 않으시고 이 책의 제목만 보고 이거 쓴 사람 미국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라 이 책 우리나라의 현실과는 안 맞을 꺼야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 아쉽게도 그런 책은 아니랍니다. 어쩌면 자기 계발서와 비슷할지도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그런 부류의 책을 달갑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잘 쓰여진 책들은 그런 생각을 잠시 잊게 만들고 제 자신에게 씁쓸한 자극제가 되어주죠.

    고맙게도 이 책을 읽으면서 그랬답니다. 그 중에 기억에 남는 부분을 몇 가지 적어보면 이렇습니다. ~이 책에서 저와 같은 사람을 견습생이라 한답니다.

    l  자신을 낮추어보자.

    n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것. 혹은 일부로라도 자신의 부족함을 만들어 내는 것(일부러라는 것이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네요.). 알면서도 쉽지 않은 행동이다. 쉽게 말해 바보처럼 보여야 할지도 모르겠다. 모른다는 것은 바보가 되는 것이 될지도 모르니 말이다. 자존심이 허락할지 모르겠다. 그만큼 어려운 행동이다.

    l  내가 잘한다고 믿는 것을 믿지 말아라.

    n  위의 문장은 내가 만든 것이다. 이런 내용 비슷한 것을 담고 있지만 직설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위의 문장을 쓰게 된 것은 컴퓨터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자신이 느끼기에 잘한다고 생각되는 부분에서 조차 나은 사람이 있을 것이고, 다른 분야에서 결국 내 자신은 다시 견습생의 입장이 된다는 것이다.

    l  부숴도 되는 장난감을 만들어라.

    n  내가 사용할 줄 아는 언어, 배우고 있는 언어, 배우고 싶은 언어가 있다면 그것을 사용해 실패해도 되는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어라. 그런 내용이 자주 언급된다. 내 생각에 어느 정도 언어를 알고 사용해야 된다 생각하고 아직 안 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지금 가장 필요한 걸지도 모르겠다.

    l  그리고 또 뭐가 있더라. 공부를 계속하자.

    l  멘토를 만들어라.

    l  마음이 맞는 사람과 대화를 하라. 등등

    이 밖에도 많은 내용을 담고 있지만 다 적어버리면 이 글만 보고 단순 정보에만 만족할지도 모르니 책을 보고 나보다 더 많은 것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에 여기까지만. 고맙게도 책 내용뿐만 아니라 각 토픽 별로 연관된 토픽이나 가끔 요점을 보고 다시 생각해볼 수 있도록 뒷부분에 정리도 잘해놨답니다.

     컴퓨터 공부에 회의를 느낄 때쯤 보게 되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나중에 시간이 흘러 다시 이런 기분이 들거나, 즐겁지 아니하면 쭉 훑어 보거나 하면 좋을 듯하다. 사실 정독이 더 좋겠지만. 컴퓨터와 관련된 무엇인가를 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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