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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색할 때 어떻게 하시나요? 검색 패턴(한빛 미디어) - 피터 모빌, 제프 칼렌더
    컴퓨터 공부 ver 0.2/기타(책 등등) 2011. 2. 1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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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빛미디어의 한빛리더스 2기인지라 리뷰를 써봅니다. 미리미리 읽고 써둘껄..

    O’REILLY에서 나온 책임에도 이리도 작고(사실 보통 크기의 책이지만), 얇은 책은 처음 본지라 책을 처음 맞이한 느낌은 빨리 볼 수 있겠군. 흐흐뭐 이 정도였다. 평소 구글 오덕이기에(그래도 역시 연예, 스포츠 뉴스는 네이버가 짱입니다!!) 뭐랄까 구글의 검색 방식 파헤쳐 보겠어!!’ 뭐 이런 생각으로 책을 선정했다 하면 너무 큰 포부를 가지고 선택했는지 모르겠지만, 어찌했든 평소 구글 검색의 위대함을 찬양하고 있는지라(개인적으로 암암리에 주변 사람들에게 포교도 하고 있답니다.) 책 제목과 표지만으로도 스멀스멀 느껴지는 포스의 힘(위대한 포스의 힘이 그대와 함께하리다.)이 요즘 현대에서 없어서는 안될 단어가 되어버린 검색이라는 단어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하면 역시나 이것도 너무 오덕한 느낌이 들려나? 그런들 어떠하리 스마트 폰의 메인 화면에도 검색 상자가 뜨고, 보통의 사람들의 인터넷 첫 화면의 정면에는 항상 검색 상자가 있을 터이고, 그 검색 상자에 어떤 단어를 입력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없을 터이니. 하물며 모르는 것이 있다면 우리의 친구 네이버에게 물어봐~” 혹은 구글링해봐등등 이런 생활 패턴이 마치 검색이 내가 가진 질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듯한 믿음을 주지 않습니까. 이런 주저리 주저리는 여기서 그만하고 진정한 리뷰로 들어가 볼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가장 감명 깊었던 것은 흑백의 사진이 아닌 화려한(?) 그림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검은색의 빼곡한 글보다 어린 아이의 마음을 가진(철 없는 거죠.) 저에게는 너무 좋았답니다. 내용의 이해도 쉬울 뿐만 아니라 글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예시로 나온 그림을 보면서 막힘 없이 흘러가는 것이 ~”라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볼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나중에 무슨 일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마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지 않겠지만 최소한 화면 구성, 사용자의 패턴에 대한 참고 자료가 되기에는 충분할 거라 생각됩니다. 물론 자세하게 공부를 하려면 더 전문적인 내용의 책을 봐야겠지만 말이죠(자세한 것은 한빛미디어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전 한빛리더스 2기랍니다.). 그리고 귀동냥으로 들은 얘기지만 프로그래머와 디자이너와의 협업에서 사소한 다툼이 있다더군요. 아직 경험해본 적은 없지만 최소한 디자이너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을 듯하네요.

     아쉽게도? 어쩌면 다행이 이 책에는 검색 본연의 기능에 대한 알고리즘은 자세히 나와있지 않다(하긴 그랬다면 책이 이렇게 아담할 수 없었겠지요). 전혀 없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책 표지 맨 위를 보면 발견을 이끄는 디자인이라는 문구에서 보여지듯 우리가 검색을 하면서 너무나 당연히 여겼던 화면의 구성 혹은 검색을 하고 자신이 원했던 결과를 얻기 위해 취하는 사용자의 행동 패턴, 사용자를 사용자가 원했던 결과에 유도하기 위한 화면 구성, 검색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화면 구성 등 검색이 우리의 생활에 젖어 들면서 우리가 인식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디자인이라 하면 화려하고, 멋지고, 아름다워야 한다는 그런 편견을 가진 나에게 있어서는 어쩌면 문화적 충격에 버금가는 사실을 알게 된 책이 된지도 모르겠습니다. 컴퓨터 공부를 하는 나에게 있어서 디자인이라 하면 그냥 코딩을 좀 더 유용하게 다른 사용자가 보기 좋게 하는 정도로만 알고 있는 것이라 실제 사용자의 사용 패턴, 화면 구성에는 전혀 신경 써본 적이 없기에 더 그러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책 내용을 보지 않고, 단순히 제목만으로 기대했던 것은 검색 기능을 만드는 방법, 좀 더 효율적으로 검색 기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방법,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검색 기능에 대한 구현 등 컴퓨터 프로그래밍적인 것을 기대했기에 수박 겉 핥기 식으로 훑어보고는 적지 않은 실망을 했다. “에이~이거 디자인적인 내용이 주된 것이네.” 이랬다. 리뷰를 꼭 써야 하기에 어쩔 수 없는 책임감에서 끝까지 보고 난 느낌은 역시나 책이나 사람이나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되새김질 해준 책이었다(분명 전에도 이런 글을 썼던 것 같은데, 데쟈뷰인가? 아니면 또 실수한 건가? 분명 후자일 것이다.에휴~) 검색하는 것이 생활 깊숙이 자리 잡아버렸고, 스마트 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검색 상자를 사용하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다량의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보다 수많은 정보에서 자기가 원하는, 꼭 필요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이 어쩌면 진정한 경쟁력을 가지는 것이 되어 버린 것인지 모르겠다. 그러한 문제? 문제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이 책을 보고 나서 개인적으로 그러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검색의 기능, 사용자로 하여금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혹은 사용자의 실수에도 대수롭지 않게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주고 사용자가 원한 결과를 보여주는 검색 기능, 스마트 폰의 한정된 화면에서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검색 방법 등등 검색과 관련된 많은 것들이 앞으로 더욱 더 중요하게 될 것이란 걸 느끼게 되실 겁니다. 전 그랬습니다. 그리고 검색 기능 만드신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이 책의 결말을 너무 많이 말해버리면 마치 절름발이가 범인이야.”, “브루스 윌리스는 귀신이야.(혹시 안보신 분들 없겠죠?)” 이런 극악무도한 스포일러가 되어버릴 것 같아서 그만 하렵니다. 그리고 왜 표지에 나비가 있을까요? 끝까지 읽어보시면 알 수 있답니다. 그렇다고 마지막부터 보시지 마시고요. 천천히 앞에서부터 보세요. 특히 검색, UI, 디자인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컴퓨터를 공부하시는 분들도 보시면 좋습니다. 혹시 또 누가 압니까 이 책을 보고 기발한 검색 알고리즘 개발의 초석이 되어 제2의 구글이 우리나라에서 나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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