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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커와 화가 - 폴 그레이엄
    컴퓨터 공부 ver 0.2/기타(책 등등) 2011. 1. 2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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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좋아하는 임백준 님이 번역하신 책이기에 다시 봤다. 아마 군대 있을 때 본 듯한데 전혀 기억이 안 난다. 책을 읽고 나면 기억하지 못하는 불치병에라도 걸린 모양이다. 뭐 물론 고칠 생각을 한 적은 없다. 기억 안 나면 다시 보면 되는 것이니. 다시 보니 뭐랄까 개발자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조금은 생각을 바뀐 것 같기도 하고, 역시 세상에는 똑똑한 사람, 어쩌면 천재적인 개발자가 많다는 것을 다시 느낀 책이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앞으로 개발자의 길을 가기로 마음을 정한 뒤라 폴 그레이엄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 좀 더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 책을 보면 조금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나 또한 그랬으니, 미국 교육 시스템을 비판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약간(?) 극단적으로 비판하는 느낌이 들어 책 보지 말까라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내가 한번도 그런 경험이 없는지라 그랬을 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꾀나 거부감을 느꼈다. 그나마 다행이건 왠만하면 책을 끝까지 보는 편이라 참고 봤다. 정말 참고 봤다.

     그 다음에도 너무 편향적인 저자의 생각이 들어나는 부분들이 간혹 들어나긴 한다. 어쩌면 전문직이라는 프로그래머로써의 특성상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적은 경험과 짧은 지식을 가진 내가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도 적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썼던 때를 생각한다면 요즘 한창 이슈화되고 있는 클라우드 시스템이라든지, 웹에 관련하여, 벤처(이 책에서는 스타트 업)에 관한 것들에 대해, 자신의 소신을 가지고 한 가지의 전문가가 되는 것에 대해, 개발자로써 물론 다른 업종에서도 필요한 인문학적 소양에 대한 저자의 의견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취업 준비생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워드에서도 오타로 판명되는 준비생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이곳 저곳 회사를 알아보고 있는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어쩌면 시스템 적으로 미국이 한국보다는 벤처라는 것을 하기에 더 수월 할지 모르겠다. 나 또한 그렇게 들었고, 유복하지는 않지만 당장 가정을 이끌어 가야 하지 않아도 되고, 어떤 책임이 적은 지금 충분히 도전해 볼 가치가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지금 내 현실의 모습에 많은 것을 적용해보고 생각하게끔 만든 내용이어서 그런 것 같다. 물론 그 밖에도 컴퓨터를 공부하고, 컴퓨터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이다. 프로그래밍 언어에 관심이 없더라도, 컴퓨터라는 관심사만 있다면, 혹은 현재 몇 가지 IT업계의 빅 이슈가 되고 있는 몇 가지 사안들에 대해 추상적으로나마 어쩌면 거의 지금에 와서도 그 내용이 비슷한 것들 것 대해 몇 년 앞서 생각했던 폴 그레이엄의 생각을 살펴 볼 수 있다. 특히 이 부분에서 정말 똑똑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나도 모르게 오호~’라는 감탄사를 나오게 만들었다.

     임백준 님도 말하셨지만, 폴 그레이엄은 유복한 가정에서 백인이 누릴 수 있는 보이지 않은 혜택을 받았을 수도 있다. 이력을 보면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다. 그리고 짧은 기간에 개발한 프로그램을 우리가 생각하기 힘든 액수로 야후에 판 성공한 개발자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조금은 곱게 내용을 받아 들일 수 없을 지도 모르지만, 그리고 내가 쓴 위의 글을 보고 많은 내용을 담고 있지 않군 생각하신다면 그건 너무 짧은 생각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책을 읽은 지 오랜(?) 시간이 지난 뒤고 역시나 내 불치병이 재발한 상태라 자세한 내용이 생각나지 않아 뜬구름 잡듯 손가락 가는 데로 쓴 글인지라 그런 섣부른 판단을 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좋은 책이다. 특히 IT IT붐이 일기 전 관심을 받았던 것만큼 많은 관심을 받는 지금 읽는 다면 꾀 도움이 되지 않을 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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