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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눅스 그냥 재미로 - 리누스 토발즈/데이비드 다이아몬드(한겨례 신문사)
    컴퓨터 공부 ver 0.2/기타(책 등등) 2012. 1. 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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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랑 종로 놀러 갔다가 알라딘(http://off.aladin.co.kr/aladdin/waladdin.aspx?pn=jongno)이라는 중고서점을 발견! 비록 중고지만 전혀 중고 같지 않게 깨끗하다. 책값은 거의 절반 가격! 보물섬이 따로 없다. 물론 모든 책을 찾을 수는 없다. 보물이라는 게 흔하게 널려있는 건 아니니. 좋다고 혼자 실실거리며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리눅스라비록 나도 윈도우를 쓰고 있지만 리눅스 대단하지 않은가 윈도우에게 대적할 만한 운영체제하면 떠오르는 건 역시 리눅스다. 그걸 만든 리누스 토발즈의 얘기를 담고 있는 책 안 살 수 없었다. 가격은 3,600원 정말 스타벅스 커피 값이다.

    컴퓨터를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리눅스를 설치하고, 사용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 또한 잘 쓰지는 않지만 리눅스를 VMware에 설치해 놓고 가끔 구경만 한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내가 처음 대학교에 들어갔을 때 리눅스 설치는 꽤 어려웠다. 파티션 설정하고 하드웨어 정보도 맞춰야 한다. 그래도 어떤 이유에서인지 잘 안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보통 설치하는데 하루를 투자할 정도였다. 그래도 윈도우 설치와는 다른 재미가 있다. 이러한 사건에는 어떤 역사적 이유(?)가 있다. 이 책에 나와있다.

    보통 리눅스와 윈도우는 서로 라이벌 관계라 생각되는 것이 컴퓨터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점일 것이다. 어쩌면 리눅스를 악마 윈도우를 무찌를 대항마로 생각하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그럼 리누스의 생각은? 이 책을 보면 그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아무래도 많은 질문 중에 가장 자주 들었을 질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리눅스를 만들게 된 계기(이 이야기는 워낙 많이 들어서 잘 알 것이라 본다.), 리눅스에 대한 리누스의 생각, 오픈소스에 대한 리누스의 생각, 프로그래머로써 리누스의 생각, 인생에 대한 리누스의 생각 등 다양한 리누스의 생각을 접할 수 있다. 그리고 꾀 재미있다.

    보통 기술자들은 정치에 관심이 없다. 그냥 자신이 하던 일 하는걸 좋아한다. 물론 난 사람들 만나는 걸 좋아한다. 하지만 공부를 할 때는 그것만 하고 싶어한다. 어쩌면 보통의 사람들이 그러한 성격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왜냐 난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히 기술자가 그러는 건 아마 공부를 하고,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누군가 그 흐름을 방해하면 생각보다 짜증이 나기 때문인 거 같다. 아니라면 난 그렇다. 물론, 공부 중에 기술적인 얘기를 나누는 건 정말 좋다. 리누스 또한 그런 거 같다. 정말 정치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그저 자신이 사용하고 싶은 운영체제를 만들고 싶었고, 그걸 누구나 쓸 수 있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오픈 한 것이다. 그리고 그 오픈도 리누스가 시작한 것이 아니라 예전부터 기술을 공부하던 사람들의 습성대로 했을 뿐이다. 단지 사람들의 입김에 의해서 마치 선봉자처럼 보여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다시 고민이 들었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이 재미있기는 하다. 그러나 기술적으로 전문가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아직 시작점 근처라 그럴 수도 있다. 그런데 짧은 인생 동안 프로그래머로써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과 즐거운 무엇인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 일반 서점에서 이 책을 구입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구입할 수 있다면 꼭 봤으면 좋겠다. 물론 컴퓨터를 공부하는 학생 혹은 리눅스를 아는 사람에 한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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