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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그래밍은 상상이다. - 임백준
    컴퓨터 공부 ver 0.2/기타(책 등등) 2011. 1. 1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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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래밍이 무엇인가라는 정의를 누군가가 물어보면 아직 잘 모르겠다. 아니면 컴퓨터 공부는 뭐가 재미있어? 컴퓨터 공부 왜 하는 거야? 이렇게 물어본다면 뭐라고 대답해야 될지 모르겠다. 그냥 지금 열심히 공부 중이니 나중에 대답해도 될까?” 라며 어영부영 넘기지 않을까 싶다. 뭐 그런 질문할 사람도 극히 드물지만. 어쨌든 최근에 프로그래밍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는데 이 책을 보며 아직 멀었구나. 더 공부할 게 많구나.’ 라는 또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버린 느낌이었다. 겨우 첫발을 내밀었는데 말이다. 정말 다행인건 여기에 프로그래밍 소스는 거의 없다. 조금 나오긴 하지만 무시하고(?) 설명만 봐도 이해할만한 그런 소스였던 것 같다.
     
    프로그래밍은 기술이다. 아니면 예술인가 라는 말을 들으면 사실 조금 오그라드는 느낌이 들긴 하다. 기술이라 해야 하나? 예술이라 해야 하나? 내가 생각하는 예술은 사람들이 생각의 전환을 주거나, 혹은 파격적으로 다가오거나, 어떤 감정에 대해 호소하여 사람들로부터 가치를 얻는 그런 거라 생각한다. 좀 더 깊게 얘기하거나, 좀 더 내 생각을 더 표현하면 이상한 정의가 나와버릴 것 같지만, 내가 예술을 볼 때는 그런 시선으로 봤던 것 같다. 그런데 프로그래밍을 예술로 보는 건 어떤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분명한 건 상상에서 나온다는 점이다. 아직은 상상을 실체화 시키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공부를 열심히 안 해서 그런 거지만), 그만큼 상상 그러닌까 프로그래밍을 하다 보면 생각해야 하는 시간이 많다. 버그를 잡을 때, 그리고 어떤 기능을 구현할 메소드를 작성할 때, 데이터의 변화를 고민할 때 등등 머리 속으로 생각을 한 후에 컴퓨터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고민한다. 이 책에는 이런 얘기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팀 프로젝트 간에 지켜야 할 프로그래밍 매너(?)에 대한 것도 나와있다. 팀 프로젝트에 익숙하지 않은 나에게 있어서 배운 점이 많았다고 해야 하나? 어쩌면 미리 예습한 기분이다. 지금은 나 혼자 프로그래밍을 하는 경우가 많아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집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아집 같은 것이 생긴다고 해야 하나? 이 책을 보고 나면 배워야 될 것들이 너무나 많게만 느껴지고, 왠지 출구 없는 동굴 속에 계속 들어가는 기분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 답답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다. 아직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한 출발선에 서있기만 한 상태이지만, 그래도 역시 왠지 모르게 전문적 용어를 마치 일상 언어마냥 자연스럽게 쓰는 저자의 모습을 보면서 부럽다는 생각과 뭘 얼마나 더 해야 이정도 실력에 도달 할 수 있을까?‘라는 자괴감 정도(다른 프로그래머가 남긴 멋진(?) 용어가 나열된 글을 볼 때도 그런다.)? 그래도 이 책은 재미있다. 2~4년 전 기고한 글과 시간이 지나 기고한 글에 대한 생각과 추가한 얘기를 보고 있으면 컴퓨터를 공부하는 학생의 입장에서는 최근에 이슈화 되고 있는 기술이며, 내가 관심이 없어 그 당시에 놓쳤던, 그리고 컴퓨터 기술에 관련된 재미있는 사실들을 알게 된 기회를 준다. 그것 말고도 저자가 즐겨찾기 해 놓은 인터넷 사이트, 컴퓨터를 공부하거나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픈 책들도 나와있으니 시간이 되면 이 책을 보고, 그 다음에 저자가 추천해 줄 만한 책을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저자가 알려준 링크 사이트랑 책 정리해놨다가 나중에 심심하면 들어가보고, 시간되면 읽어봐야겠구만.

     

    사이트 정리

    1.     (p.53) ACM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 콘테스트(ACM International Collegiate Contest)
    http://icpc.baylor.edu/icpc/

    2.     (p.73) 신의 경지에 도달한 알고리즘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곳(?)
    http://www.cs.ualberta.ca

    3.     (p.79) 아스키 중독자라고 밝히는 안드레아스 프라이스(Andreas Freise) 애니메이션 아스키 예술을 볼 수 있는 곳
    http://www.ascii-art.de/ascii/anim/

    4.     (p.81) POV-ray라는 레이 트레이싱(Ray-Tracing)이라는 기법을 사용하는 컴퓨터 그래픽스 프로그램
    홈페이지: http://www.povray.org
    Pov-ray
    의 명예에 전당: http://hof.povray.org

    5.     (p.109) 시맨틱 웹을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에릭 밀러가 만든 회사 사이트라는데 왠 연구 기관이 나오는 거지?
    http://www.zepheira.com

    6.     (p.138) 테드 패트릭(Ted Patrick)이라는 블로거가 작성한 “2008 RIA 트랜드
    http://www.onflex.org/ted/2007/12/2008-ria-trends.php

    7.     (p.157) 매쉬업 어워드(Mashup awards)
    http://www.mashupawards.com

    8.     매쉬업 기술에 대한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사이트 중 하나인 프로그래머블웹
    http://www.programmableweb.com

    9.     (p.168) 조금 지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web 2.0에 관한 O’reilly 출판사의 CEO인 팀 오라일리가 설명하고 있는 2.0이란 무엇인가?”
    http://www.oreillynet.com/pub/a/oreilly/tim/news/2005/09/30/what-is-web-20.html

    10.   (p181) 프로그래밍 언어 순위 알려주는 사이트 TIOBE 인덱스
    http://www.tiobe.com

    읽었던 당시에는 뭔가 적을 만한 것들이 많은 듯 했는데 다시 한번 살펴보니 추천해주신 책이 더 많았다. 나중에 읽을 책도 정리하고 싶었지만, 지금 내 책상에 나 좀 봐줘요~”하며 기다리는 책들도 많고, 내가 보고 싶은 책 wish list 를 늘렸다가는 그 압박감에 못 견디어 죄책감에 시달릴 것 같다. 나중에 다시 이 책을 볼 때는 이 책에 나온 책들 중에 꼭 보고 싶은 것들 것들만 골라 정리 해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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