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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토피아 - 토마스 모어
    소소한 삶의 즐거움들/간접 체험(책들) 2010. 10. 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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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닌까 이런 세상있으면 좋을까? 나쁠까?

     
    암브로시우스 홀바인목판화가 실린 1518년판 《유토피아(Utopia)》. 여행자 라파엘 히슬로데이가 경청자를 위해 왼손을 들어올려 유토피아 섬의 약도를 그리며 설명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런 유토피아가 가능할까? 그래서 사람들이 가장 살기 좋은 나라를 유토피아라고 하겠지? 개인적인 생각에서는 이런 나라는 그렇게 원하지 않는다. 모두가 편안한 세상이라 왠지 모르게 재미없어 보인다. 분노, 싸움, 슬픔 이러한 감정도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 요소들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이 옳은 방법만을 선택하고, 항상 모두가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결과에만 집중하다 보면 그 안에서는 소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을까? 100% 완벽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대의명분이라는 이름 아래 소수가 무시당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된다. 마치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완벽한 세계라고 해야 할까? 그래서 가끔(정말 가끔이었으면 좋겠다.) 사건도 생기고, 가끔 사람들이 화를 분출할 만한 일이 생기고, 그러한 사건이 사람들에게 각인되어 개선의 시발점을 만들어주거나, 사람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적절한(?) 분노는 사회의 결속력도 높여 준다고 생각한다. 이를 얼마나 서로가 조절 할 수 있고, 적절한 곳에서 분출하는 것이 좀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방법 중의 하나라 생각된다. 하지만 그러한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나서 문제긴 하다. 그리고 아직 적절하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누군가에게 자유롭게 전달할 수 있는 사회가 오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듯 하다.

    종교문제, 사회문제, 법에 대한 정의, 주변 국가간의 관계 및 무역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좋은 내용이 많았다. 최대한 개인의 인권을 존중해주고, 자신의 나라에서 믿던 종교에만 맹목적인 믿음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의 종교에 있어서 좋은 점이 있으면 받아들이고, 자신의 신념과 부합한다면 자국의 종교뿐만 아니라 타국의 종교도 받아들이는 모습. 또한 사람의 내면을 중시하고, 법의 판결에 있어서도 자국민이라 해서 편향된 판결을 내리거나, 돈이 많다 하여 편향된 판결을 내리지 않고, 순수하게 죄에 대한 것만 그리고 오히려 외국인보다 자국민을 더욱 엄하게 판결하는 모습. 그리고 주변국을 점령하여 땅을 넓히지 않고, 다른 나라의 좋은 것들은 장려하여 받아들이고, 부족한 점이 있다면 도와주어 관계를 돈독히 하는 모습. 그리고 전쟁에 있어서도 무조건 승리를 위해 어떤 악행도 저지르는 것을 반대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여 나라 간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모습. 또한 나라 간의 무역에 있어서도 욕심을 부리지 않고, 개인의 이익보다는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국민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이런 나라가 어느 한 곳에 있어서 다른 나라의 본보기가 되고, 정말 강력한 국가(하드 파워가 아닌 소프트 파워로써)로써 자신의 체제를 장려하여 나라마다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면 정말 유토피아가 되지 않을까 싶다. 무려 500년 전에 한 개인이 생각한 의견이지만 사회현상에 있어서는 어느 시대에 있던, 경제적 위치가 어디 있던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하고, 그 방법들이 많이 알려져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인식은 하고 있지만 실천을 못하거나 선뜻 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아리스토텔레스 였던가? 존 롤스였던가? 아무튼 정의라는 무엇인가라는 책 마지막 부분쯤에 조금씩 실천하여 몸에 익으면 그러면 되는 것이라 했다. 뭐 이런 이상적인 이야기도 실천 가능한 부분부터 하나하나 실행하다 보면 어느 순간 유토피아와 비슷한 모습이 되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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