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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누구 좋아하세요? 오지은이요~!! 그 누나가 쓴 책이랍니다. [홋카이도 보통열차 - 오지은]
    소소한 삶의 즐거움들/간접 체험(책들) 2010. 11. 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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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점 본업(?)에 충실하기 보다는 책만 보고 살고 있습니다. 본업도 충실해지는 그날이 오기를...올라나?

    친한 동생이 그러더군요. 여행관련된 책을 보면 지금 살고 있는 내 모습이 옳은지 그른지 판단이 안선다고, 그러면서 가방을 싸게된다고....정말 그랬습니다. 근데 현실의 벽이 너무 높네요. 돈이 없습니다. 하루벌어 하루 살아가는 인생도 아니고 하루 벌지도 않고 하루 살아가는 인생이라....그저 사진으로, 혹은 글쓴이의 표현으로 대리만족하는 정도인거죠. 언젠간 떠날 수 있는 용기를, 그리고 자금을 확보하는 그날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위에 사진에 나오신 분이 오지은이라는 분입니다. 유투부나 뭐 노래 검색 싸이트에 검색하면 나올겁니다. 노래 좋으니 들어보세요~.
     개인적으로 일본은 가고 싶지만, 갈 수 없는 곳이다. 우선 언어가 안된다.(고등학교 시절 1학기 내내 히라가나와 가타가나 외우다 무지 맞았기에 일본어가 싫어졌다.) 친구들에게 들어보니 영어를 쓰며 여행하는 것도 힘들다고 하더군. 그런 상황에 도전할 만한 배짱 나한테는 없다. 어쨌든 하루만에 후다닥 빠져 읽어버렸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다방에 혼자 앉아 전혀 눈치 보지 않고 장시간 동안 실실 웃기도 하고, 미간의 주름을 지으며 고민도 하고, 뭐 그랬다.(근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배고픔에 책을 접긴했지만, 배고픔에는 장사없다.)
     혼자 어딘가 여행가본건 예전에 부산을 다녀온 뒤로는 없다. 이 핑계, 저 핑계되며 그냥 막연하게 다음으로 미뤄놨다. 누구나 그렇듯 혼자 여행가는 사람들을 부러움과 존경의 눈빛으로 바라보며 흠....역시 이 책을 읽고 나서도 '나도 언젠간 혼자 여행을 가봐야겠구만' 당연한 생각을 했다. 정말 지극히 당연하게. 뭐 언젠간 가것지.
     단순히 홋카이도를 보통열차에 타고 여행하는 거였다면 아마 재미있었네, 나도 나중에 한번 가보자 뭐 그걸로 끝이었을지도, 그리고 만약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쓴 책이 아니었다면, 흠...돈을 아까워했을 지도 모르겠다. 이 말을 한다는 건 아니었다는 얘기인거지. 나랑 비슷한 나이(저보다는 많으십니다!!) 하지만 어릴적 많은 고민과 사서 고생한 흔적을 볼 수 있어서 그래서 상대적 시간에 빠져 책을 봤다. 그만큼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공감할 수 있는 문장이 많았다. 워낙 좋아하는 가수이기에 편식하듯 좋아할 수도 있지만, 좋게 받아 들이면 그게 또 좋은 거 아니겠어. 이 책을 보며 들었던 많은 생각들, 조금은 고민해본 내 미래 뭐 그런 것들을 다 쓰기는 조금 부끄럽기에 그건 그냥 패스하고(여기에 쓸 만큼의 용기는 없죠.) 누군가 이 글을 보고, 그리고 이 책을 사서 보거나, 친구한테 아님 도서관에서 빌려보든 아마 후회하지는 않을 듯 하다. 누구나 20대를 살고 있다면, 혹은 20대의 후반, 중반, 초반 어느 단계에대해 기다리고 있거나 아님 그 때를 회상하고 싶다면 뭐 이 책이 조금은 촉매제가 되어주지 않을까 싶다. 나중에 심심하면 또 봐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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