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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 존 그레이
    소소한 삶의 즐거움들/간접 체험(책들) 2010. 11. 2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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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를 왜 책으로 배울까 하는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 싶다. 나도 그랬으니. 원래 자기 자신의 모습은 절대 볼 수 없다고 하지 않는가, 오히려 그런 생각이 자만심을 부르진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그저 단순한 연예를 잘하는 법? 결혼 생활을 훌륭하게 이끌어 가는 법? 그런 류의 책이라 생각하긴 했다. 읽어보고 싶게 된 동기도 그냥 단순히 연예 이야기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으니 고민 같은 거 없이 가볍게 볼 책을 찾던 중에 골랐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냥 별다른 생각 없이 눈 가는 대로 글을 읽었다. 결국 끝까지 대충 보고 다시 봤지만. 그만큼 중요한 내용이 많다. 책은 결혼생활에 있어서 부부간에 원활한 관계 유지를 위한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고 있다고 해야 하나?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서로를 배려하고,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는 그런 간단한 내용은 아니었다. 사실 왜 남자와 여자가 다른지에 대해서는 나와있지 않다. 왜 라는 것에 대한 대답을 찾기 보다는 그러하기에 어떻게 상대방을 이해하고,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에 더 충실하다. 어쩌면 사회적 영향으로 인한 남성과 여성의 차이는 변화지 않는 다는 전제 조건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이기에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나도 이 책을 보기 전에는 좀 특별한 남자라 여겼고, 여성분들에게 잘 하고 있다고, 그리고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괜한 자신감에 넘쳐 있었으니 말이다(물론 책을 읽는 내내 내 자신감은 깡그리 무너졌다. 지금은 뭐 없어졌다고 하는 것이 맞다.).

     남자도 여자도 사람이니, 무조건 잘해주면 나를 이해해주고 받아들여주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던 걸 보면 참 단순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아니라는 건 이 책을 통해 알았고, 주위의 상황에 따라, 상대방의 기분에 따라, 그리고 나의 기분에 따라, 또한 무조건 적으로 이해하고, 자신을 희생하는 것만이 최선이 아니라는 것 등등 여기에 정리해 놓는다고 내가 100% 누군가의 마음에 드는 남자가 될 수 없다는 건 어쩌면 이 사실을 알게 된 것도 이 책의 덕을 본 듯 하다. 어떤 행동이 옳고, 그름을 알고 있음에도 직접 행동으로 취한 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알고 있음에도 그 동안의 습관으로 의식하지 못한 순간에 그릇된 행동을 하여 실수 하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이지 않을 까 하는 생각도 있다(약간의 빠져나갈 구멍이라고 해야 하나?). 어쨌든 배운 게 많은 책이었다. 그리고 꼭 여자친구, 미래의 부인에게만 이렇게 행동할 것이 아니라, 가까운 가족에게, 친구들을 대할 때도 이렇게 하면 많은 도움이 될 듯한 내용도 많았다. 이 곳에 많은 걸 정리해 놓고 싶지만, 나중에 혹 여자친구나 부인이 이 글을 보고 괜한 기대치를 가질 수도 있을 것 같기에 살짝 피해가는 의미로 정리는 못하겠다. 100% 만족할 수 없는, 그리고 사랑할 수 있는 남자가 될 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이 책에 나와있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는 순간이 온다면 잠깐 생각해보고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지는 않을 까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져보고, 아래 101가지는 남자가 여자에게 점수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물론 여자가 남자한테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방법도 책에 있다. 정말 만약에 여자분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남자친구나 혹은 남편에게 아래의 것들을 바라기 전에 이 책을 보고 남자가 이렇게 행동을 하도록 자연스럽게 이끌어 주는 방법도 있고, 자신이 먼저 이 책을 보고, 남자 친구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이 책을 추천해주는 방법도 있을 듯한데 그래 주시면 남자의 입장에서 정말 고마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자분들께서 아래의 글을 보고 말도 안되 이렇게 많은 걸 어떻게 다하냐?” 라고 말하기 전에 천천히 읽어보고 그 중에 몇 가지만 해도 여자분들께서 충분히 좋아하실 겁니다. 제 친구들이 그러더군요 이중에 20가지 정도만 해줘도 충분히 남자친구를 사랑해 줄 수 있을 거라고.

     그래서 결론은 남자와 여자의 거리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 합니다. 그래서 차이도 있고, 표현 방법도 다르고, 같은 표현이라도 다르게 반응한 다는 걸. 그게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어쨌든 좀 더 사랑하는 상대방을 더 행복해 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는 좋은 책이니, 만약 정말 사랑하는 친구가 나타났을 때 그리고 만나고 있다면 이 책을 다시 보는 것도, 아니면 이 글을 다시 봐야겠다. 그럼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조금은 더 생각날 테니, 아니면 그러길 바래야지.

    남자가 여자에게 점수를 얻는 법

    1.     집에 돌아오면 우선 아내부터 찾아 가볍게 포옹하라.

    2.     오늘 그녀의 계획이 무엇이었는지 당신이 알고 있었음을 보여 주는 특별한 질문을 하라. (예를 들면, “병원에 갔던 일은 어떻게 됐소?)

    3.     그녀의 말을 들어 주고 적절한 질문을 하라.

    4.     그녀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생각은 버리고, 대신 그녀의 편에 이해해 주어라.

    5.     20분 정도는 아내에게 적극적이고 순도 높은 관심을 기울여라. (그 동안에는 신문을 보거나 다른 일을 하지 마라.)

    6.     꼭 무슨 날이 아니더라도 때로는 불쑥 꽃다발을 건네 아내를 놀라게 해주어라.

    7.     금요일 밤이 되어서야 그녀에게 주말에 뭘 하고 싶은지 묻지 말고 며칠 전부터 미리 데이트 계획을 세워 두라.

    8.     보통 때 저녁 준비를 아내가 하거나, 아니면 오늘 그녀가 할 차례인데 바쁘고 피곤해 보이거든 당신이 하겠노라고 자청해보아라.

    9.     아내의 외모에 대해 찬사를 보내라.

    10.   그녀가 언짢아 할 때 그 기분을 이해해 주어라.

    11.   아내가 피곤해 보이면 뭐든 거들어 주려고 애쓰라.

    12.   여행할 때는 그녀가 급히 서두르지 않아도 되도록 시간 계획을 여유 있게 짜라.

    13.   귀가가 늦어질 것 같으면 아내에게 미리 전화로 알려라.

    14.   아내가 도움을 요청해 올 때는 그것이 잘못된 행동인 것처럼 생각되게 하지 말고 단지 당신이 할 수 있는지 없는 지만 분명하게 말하라.

    15.   그녀가 기분이 언짢아 보이면 당신이 그렇게 우울해하니 내 마음이 안됐군.”이라고 말하고 공감을 표시하라. 너무 많은 말을 하지는 말되 당신이 그녀의 기분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그녀로 하여금 느끼게 하라. 공연히 해결책을 제시하려 하거나, 그녀가 언짢아하는 것이 당신 탓은 아니라고 애써 변명하려 하지 마라.

    16.   혼자 있고 싶은 마음이 들거든 어떤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이 좀 필요하며, 대충 어느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미리 아내에게 귀띔해 주어라.

    17.   생각을 정리하고 나오면, 아내가 최악의 상상으로 마음 졸이지 않도록 당신이 고민하던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친절하게 이야기해 주어라.

    18.   겨울철에는 화로나 벽난로에 불을 피우는 일을 하라.

    19.   아내가 당신한테 이야기할 때는 잡지를 덮고 텔레비전을 끈 다음 온전히 관심을 기울여라.

    20.   보통 때 설거지가 아내의 몫이거나 특히 그녀가 피곤해 보이는 날엔 당신이 설거지 하겠다고 하라.

    21.   아내가 우울해하거나 지쳐 보이면 지금 그녀가 해야 할 일이 무엇 무엇이냐고 물어, 그 중에 몇 가지는 기꺼이 해주라.

    22.   밖에 나갈 때는 들어오는 길에 가게에서 사 올 것이 없냐고 묻고, 반드시 사 가지고 와라.

    23.   낮잡을 자거나 외출할 계획이라면 아내에게 미리 알려 주어라.

    24.   하루에 네 번은 아내를 안아 주어라.

    25.   직장에서 집으로 가끔 전화를 해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묻고, 즐거운 일이 있다면 함께 나누어라. 그리고 사랑한다고 말하라.

    26.   적어도 하루에 두 번은 당신을 사랑해라고 말하라.

    27.   이불을 펴고 개는 일은 당신이 하라.

    28.   아내가 빨래를 한다면 양말을 벗을 때 뒤집어 벗지 마라.

    29.   휴지통이 가득 찼으면 알아서 비워라.

    30.   집을 떠나 멀리 가게 되었을 때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이 무사히 도착했음을 알리고, 그녀가 당신에게 연락할 수 있는 전화번호를 일러 주어라.

    31.   아내의 차를 대신 세차해 주어라.

    32.   아내와 외출할 때는 미리 세차하고 차 안을 말끔히 정돈하라.

    33.   부부관계 전에 샤워하고, 그녀가 좋아한다면 향수를 사용하라.

    34.   아내가 누군가와 다투고 감정이 상해 있으면 아내 편을 들어 주어라.

    35.   아내의 등이나 목, 혹은 발을(아니면 세 군데 모두) 안마해 주어라.

    36.   꼭 성행위가 아니더라도 가끔은 아내를 꼭 껴안아 주고 애정 표현을 하라.

    37.   그녀가 얘기할 때는 인내심을 갖고 들어라. 도중에 자꾸만 시계를 들여다보지 마라.

    38.   아내와 함께 텔레비전을 보면서 리모컨으로 자꾸 이리저리 채널을 바꾸지 마라.

    39.   남들 앞에서도 애정을 표현하라.

    40.   아내와 손을 잡고 걸을 때는 마지못해 잡고 있는 것처럼 흐느적거리지 말고 손을 꼭 쥐어라.

    41.   아내가 좋아하는 술이나 칵테일을 기억해 두어라.

    42.   외식하러 나갈 때는 몇 군데 괜찮은 식당을 제안하라. (어디로 갈 것인지 생각해 내야 하는 부담을 그녀에게 주지 마라.)

    43.   연극이나 교향악단 연주회, 오페라, 발레, 그 외에 그녀가 좋아하는 공연을 기간 중 내내 관람할 수 있는 정기 입장권을 구해 놓아라.

    44.   가끔은 두 사람이 잘 차려 입고 외출하는 기회를 만들어라.

    45.   외출 준비가 오래 걸리거나 다른 옷으로 바꿔 입어야겠다고 해도 이해하는 마음을 가져라.

    46.   남들 앞에서는 다른 누구보다 아내에게 더 다정하고 상냥하게 대하라.

    47.   아이들보다 아내를 먼저 생각하고, 아이들에게도 당신이 최우선으로 관심은 쏟는 대상은 아내임을 알게 하라.

    48.   앙증맞은 상자에 든 초콜릿이나 향수와 같은 작은 선물을 아내에게 건네라.

    49.   아내에게 정장 한 벌을 선물하라. (아내의 사이즈를 알아 두고, 그녀의 사진을 한 장 가지고 가 옷을 고를 때 점원에게 조언을 구하라.)

    50.   특별한 날에는 아내의 사진을 찍어 주어라.

    51.   짧고 로맨틱한 여행을 즐겨라.

    52.   당신이 지갑 속에 아내의 사진을 지니고 다니며 이따금 한 번씩 최근 사진으로 바꾸어 넣는다는 것을 그녀가 알게 하라.

    53.   아내와 함께 호텔에 투숙하게 될 때는 한 병의 샴페인이라든가 거품이 이는 사과 주스, 꽃 장식 등 뭔가 특별한 것을 준비해 두도록 호텔측에 미리 부탁하라.

    54.   결혼기념일이나 생일 같은 특별한 날을 잊지 않도록 메모해두어라.

    55.   긴 여행길에서는 당신이 운전하겠다고 하라.

    56.   운전석 옆에 앉은 아내를 배려하면서 천천히 안전하게 차를 몰아라.

    57.   아내의 기분을 살펴 관심을 보여 주어라. “당신 오늘 기분 좋아 보이는걸.” 혹은 당신 피곤한 기색이야. 오늘 하루 어떻게 보냈소?”

    58.   아내와 함께 외출할 때는 미리 방향을 생각해 두어 그녀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하라.

    59.   댄스 파티에 같이 가거나 함께 댄스 강습을 받으러 다녀라.

    60.   사랑의 편지나 시로 그녀를 깜짝 놀라게 해주어라.

    61.   처음 만났을 때의 기분으로 아내를 대하라.

    62.   망가진 것이 있으면 고쳐 주겠다고 말하라. “여긴 뭐 손봐야 할 것 없나? 시간 있을 때 고쳐 줄게.” , 자기 능력 밖의 일을 떠맡지는 마라.

    63.   주방용 칼이 무디어졌으면 갈아 주어라.

    64.   강력 접착제를 사다가 깨지거나 떨어진 것을 새 것처럼 고쳐 주어라.

    65.   전구가 다되었으면 제때에 갈아 끼워라.

    66.   쓰레기 분리 수거를 도와 주어라.

    67.   그녀가 흥미로워할 신문 기사를 오려 두거나 큰 소리로 읽어주어라.

    68.   아내에게 걸려 온 전화는 단정한 글씨로 메모를 남겨 놓아라.

    69.   욕실 바닥을 더럽혀 놓지 말고 샤워 후에는 반드시 물기가 없도록 해놓아라.

    70.   아내를 위해 문을 열어 주어라.

    71.   쇼핑한 식료품은 당신이 들고 오라.

    72.   무거운 상자 등은 당신이 들어 주어라.

    73.   여행할 때는 여행가방을 당신이 책임지고, 가방을 자동차 트렁크에 싣는 일도 당신이 맡아서 하라.

    74.   아내가 설거지를 하면, 냄비를 솔로 박박 문지르는 일 같은 힘든 일을 거들어 주어라.

    75.   고쳐야 할 것들의 리스트를 작성하여 주방에 두고 시간이 날 때마다 하나씩 손봐 주어라. , 시간이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하라.

    76.   아내의 요리 솜씨를 칭찬해 주어라.

    77.   그녀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눈을 쳐다보아라.

    78.   아내에게 이야기할 때는 가끔 그녀의 몸에 다정하게 손을 올려 놓아라.

    79.   그녀가 하루 동안 무엇을 하며 지냈는지, 어떤 책을 읽고 있으며 어떤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지 관심을 가져라.

    80.   그녀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아하, 어허, , 등의 소리로 간간이 호응을 보여라.

    81.   그녀의 기분이 어떤지 물어 보아라.

    82.   그녀가 얼마 전부터 몸이 좋지 않았다면 요즘은 상태가 어떻고 기분이 어떤지 늘 살펴 주어라.

    83.   아내가 피곤해 보이면 차를 끓여다 주겠다고 말하라.

    84.   잠자리에는 가능하면 함께 들어라.

    85.   집을 나설 때는 키스를 해주면서 다녀오겠다고 말하라.

    86.   아내가 재미있는 이야기나 농담을 하면 유쾌하게 웃어 주어라.

    87.   아내가 당신을 위해 무언가를 해주었을 때는 고마움을 말로 표현하라.

    88.   그녀가 머리를 새로 하고 오면 아는 체를 해주고 보기 좋다고 표현해 주어라.

    89.   가끔은 둘만의 특별한 시간을 마련하라.

    90.   둘만의 은밀한 시간 또는 그녀가 속상한 마음을 하소연하고 있을 때 전화 벨이 울리면 받지 마라.

    91.   비록 짧은 거리라도 함께 자전거를 타고 달려 보라.

    92.   피크닉을 계획하고 함께 준비하라.

    93.   세탁물 처리가 아내의 책임이거든 옷가지들을 세탁소까지 갖다 주거나 세탁기를 돌려 주어라.

    94.   아이들을 동반하지 말고 아내와 둘이서만 산책을 나서라.

    95.   당신은 그녀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고 싶어하며 자신이 원하는 것도 갖고 싶어한다는 것을 그녀가 알게 하라. 아내에게 자상하게 마음을 써 주되 자신이 희생자가 되지는 마라.

    96.   집을 떠나 있을 때면 아내가 보고 싶어진다고 말하라.

    97.   집에 들어올 때 아내가 좋아하는 파이나 디저트 등을 사 가지고 오라.

    98.   장보기가 늘 아내의 책임이거든 가끔은 장보기를 자청하라.

    99.   로맨틱한 날에는 가볍게 먹어라. 너무 배가 부르면 곧 식곤증이 찾아오므로.

    100.이 항목에 더 추가할 것이 있냐고 그녀에게 물어 보라.

    101.소변을 본 후에 변기에 앉는 부분을 도로 내려놓아라.

     

    진짜 많네. 101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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