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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어있는 자들의 나라 - 자크 아탈리
    소소한 삶의 즐거움들/간접 체험(책들) 2011. 8. 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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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마디로 최고다. 어떤 느낌이라는 것이 상당히 자기 위주일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은 아니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최근에 이런 책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는 것이 나름의 기쁨이자 행복 아니겠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는 내내 글의 매력에 푹 빠졌다. 나오는 인물들과 사건에 대한 기록이 실존한다는 점을 전재로하여 쓰여진 책이라는 점에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새벽 밤이 깊어가는지도 모르고 두 주인공의 생각과 무엇인가를 찾아가는 여정을 따라가느라 숨이 가뿔정도라면 좀 과장이지만 어쨌든 그런 표현이 부족하지 않은 책이다.
     첫 장을 펼치고 읽어 나가면 익숙하지 않은 이름들과 가족 관계, 그리고 쉽게 접할 수 없는 유교, 회교도의 얘기 등으로 어려울 수도 있다. 난 그랬다. 특히 이름은 아직까지도 어렵다. 그럼에도 집중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종교라는 얘기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기 때문인 것 같다. 누군가 "어느 종교신가요?" 라 질문하면 천주교를 믿는다 말하지만 그 대답하는 것 조차 부끄러운 입장이라 종교 얘기하는 것이 참으로 어처구니 없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사람들마다 종교관이 다르지 않던가 또한 그 역사적 흐름 또한 호기심이라는 돌기를 자극하기에 충분한 듯 하다. 어쩌면 절대적 믿음을 바탕으로 한 종교인으로써 받아들이기 어려운 얘기를 시작하기에 "오호~! 이거봐라." 이런 느낌으로 다음 장을 넘겼는지도 모르겠다. 진심으로 궁금했다. 과연 이 책의 마지막에 내가 생각하는 종교관은 어떻게 바뀔지 아니면 저자가 말하려는 종교의 모습은 어떤 것일지.
     책의 중반쯤 읽으면 한편의 긴장감 넘치는 영화를 보는 것처럼 나도 모르게 스토리의 제 3자의 입장에서 혹은 등장 인물들 간의 대화에 내가 끼어 들고 싶은 충동을 느끼며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게 된다. 스토리의 긴장감, 등장 인물 간의 대화 속에 담겨 있는 생각들에 대한 내 의견? 생각? 그런 것들로 인해 집중도는 올라가고, 눈동자는 머리 속에 그려지는 이미지들을 만들어 가기 위해 바쁘게 글자의 흐름을 따라 간다.
     결말에 치닫게 되면서 극중 긴장감과 그 간의 사건들에 대한 왜?를 찾아가며 서서히 진정으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아니면 우리가 느끼길 바라는 무언가를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가이드 라인을 그려준다. 자세한건 책을 통해 봤으면 좋겠다.

     종교에 대한 믿음을 절대 나쁘게 보지 않는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잘못된 믿음에서 나오는 행동들을 싫어한다. 어쩌면 제대로 알려주지 않은 누군가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같이 읽은 친구가 말하길 이 책은 종교에 대한 뚜렷한 가치관이 없는 친구가 읽으면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던 것 같다. 그런데 난 궁금했다. 과연 종교에 대한 믿음이 뚜렷한 친구가 이 책을 읽으면 어떤 생각을 할지 그리고 어떻게 받아들일지. 과연 이성과 종교를 동일 선상에 놓고 볼 수 있을까? 그렇게 된다면 변화되는 것은 무엇일까? 아쉽게도 교회에 대한 생각은 담겨져 있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좀 더 자세히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랬던 것 같다.
     컴퓨터를 공부하는 학생으로써 언제나 드는 의문점은 과연 이런 것이 살아가는데 직접적으로 필요한지는 아직도 아마 앞으로도 물음표를 마구마구 던질 것 같다. 그럼에도 이런 책들을 보는건 어떤 끌림? 재미? 아마 이 두 가지 이유 때문일지도. 아니면 의문점에 대한 대답을 찾고자? 에이~그건 아닌거 같은데. 아무튼 결론은 누군가 "책 추천해주세요." 라 물어보시면 다른 많은 책들 중에 고민할 만한 책이 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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