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우리나라의 민주화 운동 [87년 6월 항쟁 - 김원]
    소소한 삶의 즐거움들/간접 체험(책들) 2010. 12. 7. 21:53
    반응형

    l  민주화 이후 민주주의

    l  민주주의는 다양한 견해를 존중하고, 자신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표출하지 못하는 개인이나 집단의 생각도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l  대부분 87년 이후 한국 사회의 민주화가 실패했다고 보거나 근본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근데 만약 진정한 민주화가 된다면? 과연 그건 유토피아와 같은 걸까? 과연 가능한 걸까?

    l  역사란 이야기: 역사는 사실의 실증적 재현에 국한될 수 없다. 역사는 특정한 시간과 공간 속에서 행위자들이 만들어내는 사실과 역사적 상상력이 결합된 산물

    l  마르케스(백 년 동안의 고독)가 한말:
    삶이란 한 개인의 생애 그 자체가 아니라, 현재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것이자 그 삶을 이해하기 위해 어떻게 기억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l  역사란: 사료와 사료 사이의 틈새를 메우려는 역사가의 상상력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다.

    n  역사 서술은 사료와 사료 사이를 잇는 역사가의 주관이 작용하는 역사관을 통해 기술되는 것이다.

    n  메타히스토리로서의 담론: 역사는 표면적으로 중립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그 배후에는 쓰이지 않은 메타히스토리로서 담론이 존재한다. 역사가는 이를 기초로 어떤 사건이나 인물을 역사 서사에서 배제하기도 하고 포함시키기도 한다.

    n  정사: 역사는 대부분 기록을 지닌 역사 속 승리자의 기록이다.

    n  연대기적 사건을 이야기 형식의 사건으로 전환하는 것, 다시 말해서 의미화의 체계 속으로 사건들을 배열해 시작과 종결과 있는, 이해할 수 있는 일련의 사건에 형식적 결합력을 부여하는 것

    n  사실이나 진리라고 불리는 것

    l  독재나 소통 결여 문제가 제기되는 이유?

    n  공권력으로 대표되는 억압적 국가 기구의 시민/사회 운동 등에 대한 탄압이 그 빈도와 강도에서 이전 정권에 비해 훨씬 강력해 졌다는 사실이 이러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주된 요인일 것이다.

    l  독재를 부르는 순간 그 대안은 민주주의가 되고, 대안 담론 수준에서 민주주의는 정상적인 정당 정치, 소통의 원활 등으로 협소화된다.

    l  정권 형태의 차원에서 누가 집권했느냐에 따라, 즉 집권 주체 혹은 권력 블록을 구성하는 주체의 지향이 반동적 부르주아지냐 자유 부르주아지냐에 따라 그 형태에서 차별성이 나타날 뿐이다.

    l  어떤 민주주의인가라는 화두

    l  독재라는 용어가 지닌 자기 한계를 분명하게 인식하고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독재라는 용어의 한계를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했을 때, 민주주의 투쟁은 대안을 스스로 형성하지 못하고 소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Ø  내 생각

    n  이런 책을 접하면 드는 생각은 다행이다라는 생각과 부끄러워진다 그런 두 가지 생각이 동시에 든다. 이런 역사를 단순히 책으로 밖에 접하지 않는다는 점 그래서 그런 것 같다. 지금의 현실에 만족하기에, 내 표면적으로나 내면적으로다 별다른 어려움 없이 편안하게 살아왔기 때문에 그런 느낌이 더 강하게 든다. 86년이라면 내가 2살 때 일이니 전혀 기억을 못하는 게 어쩌면 정상인 듯하다. 초등학교 때나, 중학교, 고등학교 때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라고 배웠지만 사실 민주주의의 의미는 그냥 다수결의 원칙, 모두가 평등한, 그리고 대통령을 뽑는 그런 나라 그 정도의 의미라고만 알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밖에 생각할 수 밖에 없는지 의문이 든다. 왜 이런 역사를 안 가르쳐 준건지 부끄러웠던 건가? 나라면 내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역사가 있다는 것을, 저자는 역사의 의미에 대해 얘기해준다. 어쩌면 역사라는 것은 정말 현실적인 소설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만큼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하기에 더욱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아이들이 이 역사적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생각할지는 그 아이들의 자유라 생각되지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우리나라 내에서 같은 시민끼리 싸우고, 그 안에서도 자신의 주장을 펴기 위해 편을 가르고 했지만, 어쨌든 지금의 내가, 그리고 아이들이 지금의 행복과 자유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은 어떠한 한 명의 영웅이 덕분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모여 싸우고, 서로의 주장을 내세우며 토론하고, 합의하여 그렇게 함께 이룬 그런 것들이라고.
     
    점점 잊혀져 가는 과거의 시간들이 짧고 빨라진 느낌이다. 이 책에서도 언급된 촛불시위도 분명 안 좋은 점도 있었겠지만, 좀 더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의 우리나라의 시위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는 점, 하지만 6월의 항쟁과는 다르다는 점. 그런데 불과 20여 년 전의 일도 잊혀져 가는데, 2년 전의 일도 왠지 모르게 오래된 이야기로만 남은 듯한 기분이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까마득하게 옛날 일로만 스치듯 기억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점들에서는 이 책을 보면서 부끄러웠다. 그리고 내 삶에 대해서만 고민하고 있는 소극적인 내 모습에 더욱 그러했다. 좀 더 거시적인 문제에 대해 고민을 하고 그것을 타파하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 옳은 건지, 아니면 내가 생각하는 옳은 일에 대한 행동을 조용조용히 실천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그래서 이런 책을 보고 나면 내 자신이 위선적이라는 느낌이, 너무 소극적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세상을 옳고, 그름으로 나누는 것을 싫어하지만, 가끔 싫어함에도 무의식적으로 나누어 내 자신을 판단하면 그저 부끄러워진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