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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지된 것을 금지한다. [68운동 - 이성재]
    소소한 삶의 즐거움들/간접 체험(책들) 2010. 12. 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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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68운동이 반대했던 인종 차별, 소수자 차별, 그리고 권위 의식이 여전히 이 사회에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l  196년대 후반 유럽, 아메리카, 동유럽, 일본 등지에서 권위주의 타파, 기성 질서에 대한 거부 그리고 새로운 창의성과 상상력의 확대라는 구호를 내걸고 전개된 역사적 사건을 의미한다.

    l  프랑스의 사회학자 에드가르 모랭
    “20
    세 안팎의 청년들이 공동체와 자유에 대한 염원을 갖고 처음으로 독립된 계층으로서 자기 존재를 선언한 사건

    l  1960년대의 새로운 세대에게 중요한 것은 물질적 풍요가 아니라 정신적, 지적 자유라는 사실을 기성세대는 받아들이지 못했다.

    l  68운동의 새로운 점: 기존 정치 세력을 대체하는 새로운 정치 세력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났다는 사실

    l  1960년대는 경제 지표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그에 따른 빈부 격차와 상대적 박탈감의 측면에서도 바라보아야 한다.

    l  1967년 상황주의자 라울 바게이겜

    n  정치 체제뿐 아니라 일상생활의 변혁이 진정한 혁명임을 강조

    n  세분화된 행동들을 근거로 한 권력의 완전한 파괴라는 새로운 혁명 전략은 이미 이때부터 학생들 사이에 퍼져 나가고 있었다.

    l  68운동의 출발지: 파리 근교의 낭테르 대학

    l  토론은 대학 관련 문제나 경찰의 폭력 진압뿐 아니라 노동 조건, 착취, 사회의 미래 등 가능한 모든 사회 문제를 다루기 시작했다.

    l  한 노동자의 말
    학생들이 기차를 굴러가게 했고, 우리는 그들에게 감사한다. 일단 기차가 시동이 걸려 달리는 것을 본 이상, 우리는 여기에 올라타서 계속 가야 한다.

    l  영국의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
    처음으로 세계가, 아니 적어도 학생 이념가들이 살던 세계는 참으로 세계적인 것이 되었다.

    l  나는 역사를 만들었으며 그것에 도전했다.

    l  다니엘 콘 벤디트
    당신들의 행동에서 흥미로운 점은 상상력에게 권력을준다는 것입니다.

    l  여성들의 운동

    n  학생과 선생의 관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던 너희는 왜 남자와 여자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느냐?”

    n  거시적 차원의 문제 제기를 일상과 개인의 차원으로까지 확산하려고 노력했다.

    l  프랑스 사회에는 자신과 다른 사상과 주장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최소한의 관용과 지혜가 잠재해 있었던 듯하다.

    l  역사 교육의 변화

    n  결국 장기 지속적인 사회경제사에 관심이 집중되었고 학생들은 위인과 대중의 역사를 결합하게 되었다. 또 현대사가 고등학교 역사 교육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하게 되었다.

    l  미국의 사회학자 이매뉴얼 월러스틴
    이제껏 세계 혁명은 단 둘뿐이었다. 하나는 1848년에, 그리고 하나는 1968년에 일어났다. 두 혁명 모두 역사적 실패로 끝났지만 두 혁명 모두 세상을 바꾸어 놓았다.”

    l  한계점: 해석은 거시적 틀에서는 매우 타당하지만 각 나라의 독자적 움직임을 구체적으로 조망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l  노자 <도덕경> 24
    발끝으로 서는 사람은 단단히 설 수 없고
    다리를 너무 벌리는 사람은 걸을 수 없다
    스스로를 드러내려는 사람은 밝게 빛날 수 없고
    스스로 의롭다 하는 사람은 돋보일 수 없고
    스스로 자랑하는 사람은 그 공로를 인정받지 못하고
    스스로 뽑내는 사람은 오래갈 수 없다.

    Ø  내 생각

    진정한 부정이라고 해야 하나? 자신을 위해 타인을 위해 잘못된 것을 부정하고, 이 책에서 나온 문구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금지하는 것을 금지한다.’ 자신의 이성보다는 본능에 충실한 듯한 모습을 보는 것 같긴 하다. 내 기준에 봤을 때는 과연 그게 옳은 일인지 의문이 든다. 너무 극단적인 행동 같기는 하다. 하지만 유럽권에 속한 국가들에게 있어서 68운동은 자부심을 가지기에 충분한 운동이었다는 느낌이 든다. 3~4명의 작은 집단 안에서도 각자 다른 개성을 지니는데, 국가와 국가 사이에 거의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난 68운동 같은 경우는 서로 다른 해석으로 누군가는 극단적으로, 누군가는 중도의, 누군가는 반대의 의견을 제시하고 행동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운동이 바꿔 놓은 사회의 영향은 당시 그들이 원했던 의견에 많이 부족한 느낌을 들었겠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어 가는데 있어서의 시발점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의 6월 항쟁을 보고 이 68운동을 보고 나니 다른 나라에서 있었던 일이기에 좀 더 부럽다는 느낌이 들었는지 모르지만, 정말 진심으로 더 부러웠다. 시위대와 진압하려는 경찰과의 전투(?)를 그대로 뉴스로 다뤄 시민의 참여를 유도했던 방송 이 부분에서 가장 인상에 남았던 것 같다. 이게 가장 먼저 기억에 나는 걸 보니. 그리고 지식인의 참여, 정치인들의 자발적 모습 들을 보면서 왠지 우리나라의 6월 항쟁보다는 훨씬 수월해 보인다는 느낌마저 들었다(지극히 개인적으로 6월 항쟁에 대한 책을 보면 그런 느낌이 든다.).
     
    어쨌든 권위주의에 반대하고, 변화를 두려워하며, 현실에 만족한 기득권에 저항한다는 점에서 지금의 내 생각에 그들은 멋진 일을 한 것이고, 그러한 점들 때문에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간의 균형을 맞춰주었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러한 젊은 세대도 언젠간 시간이 흘러 기성세대가 될 때에 그 시대의 젊은 세대의 모습을 온전히 받아들여주고 그들과 대화하려 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 책의 내용과 조금 벗어날 수도 있지만, 세대간의 차이는 어느 시대든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나이를 먹게 되고, 나와 다른 세대 아마 가장 가깝게 생각해보면, 내 아이들과 세대간의 갈등을 피할 수 없을 거라 생각된다. 우리 부모님과 내가 그랬듯. 그럴 때 과연 난 내 아이들을 어리다고, 나보다 지식이 부족하다 하여 그들과의 대화를 단절해 버리고, 내 기준에 맞춰서 그들을 대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나의 부모님도 내가 잘못된 길을 가지 않기를 바라기에 그랬을 것이고, 1960년대 그 당시의 부모님들도 그들의 자녀가 그렇게 되기를 바라지 않았기에 그런 행동을 한 것 일 텐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이해가 안 간다. 아직 내가 어리고, 배워야 할 것이 많고, 부족하기에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인가? 어쨌든 68운동이 세계의 변화에 이바지한 것은 이 책을 보면서 느끼게 됐다. 내가 좀 더 나이를 먹고, 나보다 나이가 어린 친구들을 만나게 됐을 때, 나의 모습을 한번 뒤돌아 봐야겠다. 그들이 어리다고 그들을 가르치려 하는지, 아니면 그들의 말을 듣고, 같이 생각을 하고 있을지. 만약 전자의 경우라면 이 책을 한번 더 보는 것도, 아니면 68운동에 대해 다시 한번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어쨌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열띤 토론은 서로에게 그리고 어떤 개인적인 역사에 있어서도 좋은 영향이라 생각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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